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의 고민을 깨고 금주부터 다시 뉴스레터를 보내려고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돌아온 기념으로 근황과 그동안의 회고를 해보려고 합니다.
1.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이 주제는 제가 오래전부터 고민해왔던 문제인데, 결론적으로 아직 완벽한 답은 내리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죽기전까지 고민하면서 변경된 답을 계속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주제인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몇가지 고민을 하기는 했는데...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제가 정의를 내린 제가 하는 일의 존재는 다음의 세가지입니다.
a. 창작을 하는 사람
b. 행복하게 살기 위한 고민을 하는 사람
c. 삶의 원리를 파악하는 사람
제가 늘 주제로 이야기하는 창업이나 스타트업 이야기는 제가 하는 다양한 이야기들 중 하나에 속할 뿐이고, 실제로는 창작을 하면서 행복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에 더 가까운것 같습니다.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고민은 저의 기능적인 가치 (제가 할 수 있는 일등..)을 넘어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민만 하지 않고 실행을 하는게 더 중요할듯합니다.
2.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기존에 만든 서비스를 사정에 의해서 접고 사실 좀 방황했습니다. 저 나름대로 돈과 시간을 투자했고, 나름 애착을 가지고 만든 서비스인데 다양한 사정으로 접게되어 내상이 심했습니다. 심지어는 좋게 써주고 계신 고객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해지도 하는 과정을 거쳐서 심적인 고통이 심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난일은 덮고 앞으로 나아가야죠. 제가 하는일 중 원래 50% 정도는 실패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번엔 좀 충격이 컷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이후에는 여기저기 말씀은 드리지 않았는데 오래전부터 잘알던 스타트업 대표님과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원래 타인의 밑에서는 일하지 않는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여러가지 생각들과 상황들로 인하여 다음 몇년간의 여정은 이곳에서 지낼것 같습니다. 조만간 만나는 분들이나 SNS등을 통해서 사정은 이야기를 드릴 것 같습니다. 물론 일과 스스로를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것은 별개의 일이라 시간을 내서 창작자로서 작업은 계속 진행할 생각입니다.
3. 진행사항들
뉴스레터를 쉬면서 스스로 만든 콘텐츠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물론 지난번 서비스가 실패한 것에 대한 회고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이 만들 수 있는 프로덕트가 무엇인지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역시 저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텍스트로 만드는 콘텐츠(글)이외에도 다양한 시도들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창작자로써 부족한 면을 많이 느끼게 되어 반성하고 있습니다.
IP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하면서 궁극적으로 IP를 확보하고 이를 수익화 하는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품, IP, 수익화, 금융등을 본격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 예전보다 고민이 많아졌고, 저 스스로 만들수 있는 콘텐츠의 폭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간을 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입으로만 떠들어왔던 유튜브를 곧 시작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평생 해야될거 하루라도 빨리 해야되는데, 도와줄 사람과 스튜디오도 구해서 이제 곧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말만 1년째..)
4. 기타
a) 다음 책을 쓰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계처럼 써야하는데 아직도 그렇게 못해서 반성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거 했다가 말아먹을 걱정이 있어서 또다시 기능적인 책을 써야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고민하고 있다=목차는 씀)
b) 페이스북이 맛이 간 상태로 고인물들만 늘어놔서 고민이 됩니다. 평소에 사진을 잘 찍지도 않고 이미지랑 거리가 먼 스타일인데, 다양한 SNS에 적응하기가 힘이 드네요
c) 머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기르는게 아니라 방치인데 오늘 한번 정리하고 나니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길거리에서 푸들만나도 놀라지 마십시요
d) 쉬는동안 왜 안보내냐, 뭔일있냐 부터 많은 피드백들 받았습니다. 관심가져 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역시 무플보단 악플입니다. 뭐라도 적어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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