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갑자기 뜨게된 래퍼의 이야기를 오늘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틱톡에서 바이럴 되면서 갑자기 좋았던 (하지만 안좋아하는 분들도 꽤 있는) 노래도 덩달아 뜨게 되고 래퍼를 접고 회사에 들어갔던 그의 이야기를 보게 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활 밀착형 미디어의 증가로 인한 장점: 거짓말하기가 어렵다
대학때 제가 미디어 전략등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느꼈던 점은 좀 단순했습니다. 그래서 어쩌라는건가? 거지말을 잘하라는건가? 솔직히 그들이 말하는 미디어 전략 중에서 믹스등의 구성말고 단기적인 전략들, 이미지 메이킹들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지나치게 단기적이기 때문이었죠. 마치 눈가리고 아웅하는듯한.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아니 정말 이렇게 해서 사람이 속는다고?
하지만, 사회에 나와보니 대다수의 정보들이 단기적인 이득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도 다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다들 자기 이득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이야기들 말고는 사실 오래 물고 있지도 않고, 어차피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다들 잊기 떄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제 오래 물고만 있어도 약간의 돈이 되는 사례가 발생한것입니다.
유튜브의 급격한 성장이 그것이죠.
하지만, 그만큼 거짓말이 진실이 되기도 하는 세상
신기한것은 거짓말을 하기가 어려워지기도 했지만, 실제로 거짓말이 엄청나게 늘어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져가면서 그냥 훅 던진 한마디가 떄로는 진실이 되어서 세상을 멤돌기도 하고, 서로 갑론을박하면서 싸울 수 밖에 없는주제로 변질되기로 합니다. 아마도 진실이라는 주제가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워서 일까요? 누군가의 거짓말이 때로는 쉽게 검증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진실의 말로 변질되어 들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뭐 어떻게 해야된다는거냐
이런 현상에 대한 정답이 있으면 좋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정답은 없습니다. 사회에 혼란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고, 아마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평생 균형을 찾아서 헤메는 사람으로써 이 현상이 너무나 당혹스럽습니다. 이렇게 단기적으로 거짓이 진실을 가릴 수 있는 세상이 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아무런 해결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과거와 같이 미디어가 적었던 세상이 정답은 아닙니다. 우리는 그동안 언론이 어떤식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있는지를 보았기 떄문입니다. 아마 독점적인 권력을 쥐게 된다면 또다시 문제가 발생하겠죠. 그래서 현재와 같이 분권화된 다수의 정보가 있는 편이 과거보다는 확실히 낫습니다.
문제는 정화의 과정입니다. 실제로 거짓말이 퍼지는 속도보다 그것을 바로잡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억측이나 오해가 가지는 사회적인 비용도 엄청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이 생기는게 좋겠죠. 아마 우리는 그 중간에 있는것 같습니다. 유튜브의 처음 모습이 그러지 않았던것처럼, 단순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지금같이 변해왔듯이 앞으로도 더 많은 혼란이 생겨나면서 양질의 콘텐츠와 정보를 만드는 다수의 사람들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지금보다 혼란은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물론 엄청난 쓰레기 같은 정보들이 더 많겠죠...)
사람들은 무엇을 원하나: 스토리
거짓말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길게 이야기한 이유는 이 모든 변화들의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스토리에 있다고 생각하기 떄문입니다. 스토리는 거짓되게 사용될 수도 있고, 진실되게 사용될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말하는지는 말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죠. 하지만, 중요한것은 사람들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사실을 받아들이는데 더 익숙하다는 것이죠. 그것이 비록 거짓말이라도 말이죠.
스토리를 들으면서 사람들은 평가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 이야기는 나에게 감동적인지 아닌지를 말이죠. 감동한다면 더욱 이야기에 빠져들고, 그 이야기의 더 깊은 상태에 빠져들게 됩니다.
스토리를 더 강하게 만드는것: 진정성
게다가 이 스토리에 진정성이 있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됩니다. 단순히 재미있는 춤이었다고 생각되는 챌린지를 통해서 이야기를 알게되고, 그 사람이 어떻게 어떤 과정을 통해서 여기까지 왔는지 알게되면 사람들은 과몰입을 하게 됩니다. 저 멀리 화면뒤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생생하게 만난 사람같이 느끼게 됩니다.
이점은 최근 흑백요리사를 통해서 뜨고 있는 임성근 쉐프(오만소스좌)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요리 경연과 관련된 내용을 전혀 보지 않는 저에게도 임성근 쉐프의 콘텐츠는 너무 신선하게 다가왔을 정도였거든요. 그의 서사를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감동받고 응원하게 되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스토리와 진정성의 중요함을 느꼇습니다.
생각해보니 최근에 알게되고 괜찮다고 생각되는 사람들 모두 스토리와 진정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최근에 응원하던 한 유튜브 커플은 헤어지고 난 뒤 법적 싸움을 벌이면서 안타까운 상태에 놓인것 같아서 마음이 아팟습니다. 극T라고 생각되는 저도 이렇게 감정의 이입을 할 수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정성은 T의 생각도 바꿉니다. 이렇게 말이죠.
나는 제대로 된 스토리를 만들고 있는가?
그러면 여기서 다시 질문을 해야겠죠. 나는 제대로된 스토리를 만들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위에서 제가 언급한 바와 같이 단기적인 거짓말을 하면서 무엇인가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을듯합니다. 제가 할수 있다면 말이죠 ㅎㅎ 하지만, 저는 그정도의 능력자는 아니라, 단기적으로 계속 이미지를 만들면서 살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대신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매번 제가 하는것드을 진심으로 고백하고,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여태껏 그래왔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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